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문단 편집) == 마츠코의 심리 분석 == [[경계선 인격장애]]의 전형적인 삽화. 대인관계의 불안정성과 의존성에 있어 [[의존성 인격장애]]로 보일 수도 있으나 행동 양상에 있어 충동적인 면이 두드러지고 감정에 충실한 면에 있어 전형적인 의존성 성격장애의 행동 범주에서 벗어나있으며 뚜렷한 차이점과 공통점(대인관계의 불안정성과 의존성)을 고려한다면 경계선 인격장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츠코의 삶이 암울해서 비현실적으로도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따져보면 그렇게까지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마츠코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성이 나타나면 [[금사빠|지나칠 정도로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그녀가 가진 동생에 대한 질투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그 질투의 원인은 바로 마츠코의 아버지 츠네조였다. 그는 몸이 약한 작은딸 쿠미만을 눈에 띄게 예뻐하고, 큰딸 마츠코에 대해서는 전혀 사랑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마츠코는 사랑받는 것에 집착하는 성격으로 자랐고, 이것이 그녀의 남자관계에도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마츠코는 여러 남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을 대할 때의 성격이 모두 다르다. 집에서는 그저 단아하고 우아해 보였지만, 오카노와 불륜을 저지를 때는 그런 면이 드러나지 않는다. [[소프랜드]]행 이후에는 요부였다가, 평범한 성격의 이발사 시마즈와 만나자 다시 단아하고 순종적인 여성상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마츠코가 '남자들이 원하는 이상형으로서의 삶'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다른 영역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원작에서 마츠코의 (그나마)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마츠코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려 했던 메구미는, 마츠코가 중학교 국어교사였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한참 후에야 쇼에게 이야기를 들은 후 깜짝 놀란다. 메구미는 마츠코의 뛰어난 미용기술만 알고 있고, 이 능력을 살릴 기회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여성으로써 대학 졸업자이고 교사 자격증까지 있는 마츠코는 당대 기준으로는 상당한 엘리트였고, 메구미가 이를 알았다면 이를 토대로 마츠코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마츠코는 평생동안 교사, 매춘부, 미용사라는 전혀 다른 3가지 직업을 가졌고, 이 직업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소프랜드]]에서 일하던 당시 광고에 '중학교 여교사 출신'이라는 멘트가 들어간 정도를 제외하면, 각각의 직업에 종사할 때마다 그 직업에 맞춰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곧 여러 영역에 걸쳐 탁월한 기량을 가진 자신의 총체적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자신이 있는 속하게 된 영역에서는 항상 두각을 드러낼 수 있지만, 그 영역을 넘어 성장하지는 못했다는 것. (원작 기준으로) 중학교 국어교사 시절의 마츠코는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남자와 달리 시집가면 여행 갈 기회도 없지 않겠느냐"는 교장에게 "앞으로는 여성이 사회에 진출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딱 부러지게 반박하고, 자신을 강간한 (또는 강간미수) 교장의 눈을 똑바로 쏘아봐서 지레 눈을 돌리게 할 정도로 이지적이고 딱부러진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상만 보면 대체 이렇게 똑똑한 마츠코가 왜 평생에 걸쳐 그렇게 바보처럼 비참하게 살았는지 궁금할 정도이지만, 이 역시 마츠코라는 인물이 명백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살기보다는 주변에서 자신에게 요구하는 역할에 맞춰주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하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즉, 몰락 이전의 마츠코는 그려낸 듯 명확한 '젊고, 똑똑하고, 예쁜 여선생'이라는 이미지로 주변의 기대와 선망을 받고 있었고 그에 맞추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작품 극초반의 묘사를 보면, 마츠코는 동네 소녀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었음이 명확히 드러난다. 하지만 이런 인물이었기에, 자신이 판단해서 해결해야 하는 류의 도둑질 사건에서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주변 인물들이 말하는 대로 떠밀려 다니다가, 결국 최악의 결과에 맞닥드리고 만 것이다. 또한 마츠코는 만나는 남자들과 정상적인 연인 관계를 갖지 못하고 숱하게 배신당하면서도, 새로운 남자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는 유년 시절 형성된 낮은 자존감과 더불어 그녀의 자기방어성이 매우 낮은 것에 기인한다. 아버지의 관심을 얻으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망가지는 버릇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갖고 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조금만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마츠코는 금세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었던 것이다. 결국 아무도 믿지 않겠다고 다짐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자 아이돌로부터의 팬레터 답장을 기대하며 애정을 갈구한다. 다만 마츠코의 성격 자체가 틀려있었기에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비록 여동생에 대한 질투도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집을 나가기 전까지 여동생 쿠미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었던 것도 마츠코였고, 힘들어하는 아버지 츠네조의 관심을 얻으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버릇이 생겼다. 츠네조가 "쿠미는 성인식을 못하겠지"라며 우울해하자, 마츠코는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츠네조가 짜증을 내자, 그 뒤로는 곤란할 때 이 표정을 짓게 되었다. 후에 조카 쇼(남동생의 아들)와 마주했을 때 (남동생은 싫어했지만) 그 표정을 통해 친해지기도 했다. 이렇듯 자신이 힘든 것을 내색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원래 마츠코의 성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와 애정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그랬든 대상이 잘못되었든) 마츠코의 주 대사인 "어째서(何んで)?"처럼, 마츠코의 애정과 배려는 전혀 보답을 얻지 못했다 거의 유일하다고 할 만한 것이 여동생 쿠미와 아버지 츠네조였지만, 이미 마츠코는 나락으로 떨어져 그런 애정을 떳떳하게 받아들일 상황이 되지 못해서 도망쳐버렸다. 류가 개심했을 때의 마츠코는 거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상태였고, 류 역시 마찬가지로 마츠코의 애정에서 도망쳤다. 영화는 분별없이 애정을 베푸는 마츠코와 주변의 쓰레기 같은 인물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지만, 그 속에는 많은 관계의 어긋남을 그리고 있고 또 그러한 어긋남의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를 역으로 묻고 있다. 여동생 쿠미, 아버지 츠네조, 류, 야메가와, 시마즈 등. 특히 야메가와와 류는 자신의 잘못 때문에 마츠코의 애정에서 도망갔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인물이고, 여동생과 아버지, 시마즈는 단지 일순간의 실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흘러가버렸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 '그녀(마츠코)는 나의 신이었다'는 류의 회상처럼, 마츠코는 류에게 마치 신과 같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선사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 없던 불우한 소년이었고 성장해서는 [[야쿠자]] 인생을 살게 된 류에게, 마츠코의 사랑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벅찬 것이었다. 나이를 먹고 교도소에서 세월을 보냈어도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사랑을 받은 적 없는 그 시절 소년에 멈춰 있던 류에게 교도소까지 마중나온 마츠코는 마침 내리던 새하얀 눈처럼 눈부신 사랑 그 자체였고, 결국 류는 그녀를 거부하고 달아나 버린다. 사랑을 받은 적 없어 사랑을 주지 못한 류와는 달리, 똑같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마츠코는 만나는 이들을 바보스러울 정도로 믿고 사랑할 줄 아는 여성이다. 결국 '혐오스런' 마츠코는 기실 정상적이고 멀쩡한 사람들보다 신과 같은 사랑을 베풀 줄 알았으며, 아스카가 말한 '인간의 가치는 누군가에게 주는 것에 있다.' 라는 것을 스스로 실천한 장본인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